끝을보는 기자들의눈

인천시, 남다른 ‘예술인 지원 사업’ 질주 눈길

기자들의 눈 2022. 9. 13. 09:24

예술인의 사회참여, 지역기반 활동 지원 등
20224분기 사업 개시...복지정책·인권보장
복지와 창작의 선순환 구조 조성 노력 기우려

인천광역시 예술인 지원 사업 관련 이미지 [인천시]

[기자들의 눈=최재윤 기자] 인천광역시는 청년예술인의 지역 내 활동을 유도하고, 예술의 사회적 활동을 지원하는 2022년 4분기 예술인 지원 사업을 9월 중순부터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비스 공급자 중심의 복지정책을 넘어 예술인 권리를 보장하는 인천시의 색다른 예술인 지원정책은 오는 25일부터 시행되는 ‘예술인의 지위 및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예술인권리보장법)’의 제정 목적과 궤를 같이 한다.

인천시의 남다른 예술인 지원 사업은 우리사회의 정신적, 심미적 가치에 영향을 끼치는 예술인들의 특별한 역할과 예술을 통해 시민의 삶이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했다. 문화예산을 시 전체 예산 대비 3%까지 확대하겠다는 유정복 시장의 공약도 같은 맥락이다.

시는 2022 청년예술가 성장지원은 인천 청년예술인의 지역 기반 활동을지원하는 것으로, 인천시는 청년예술인의 지역 내 활동을 유도해 지역에서 전문 예술인으로 정주·성장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획·회계·홍보·불공정 행위’ 등 분야별 아카데미와 소그룹 컨설팅 등 기초교육과정을 지원해 청년예술인의 전문적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기반의 다양한 탐구 활동을 지원해 청년예술인의 공공기반 지원 사업의 진입을 돕는다.

또한 ‘창작·연구 리서치·문화 프로그램’ 등 인천 내 문화 기반 탐구 프로젝트의 활동비(월 50만원 범위의 2개월 활동비)를 지원하고 청년예술인의 작업과 활동내역을 지역사회와 예술계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예술의 활동증명을 완료한 인천연고의 청년예술인(만19세 이상, 39세 이하)이라면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에서 신청접수 할 수 있다. 사업의 총 지원 예산은 1억5000만원으로 시는 150건의 지역을 기반으로 한 청년 예술가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2 사회참여형 예술지원 또한 예술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탐색하고 예술의 사회적 활동을 기획·실행하는 예술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예술가의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예술창작 작업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첫 시작 단계인 만큼 사회적 이슈를 ‘기후위기’로 제시하고 기후위기를 대응하는 예술 활동을 지원한다. 그리고 인천 내에서 활동하며 환경, 기후위기 등과 관련한 창작 활동 또는 예술적 실험을 하고자 하는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프로젝트당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기존 “법률·회계·홍보·비평·경영 분야를 기본으로 올해는 예술인의 수요를 반영해, 기획·실무·공간 항목”을 추가했다.

또 경력중단 예술인의 창작활동 재진입을 위한 컨설팅 지원이 가능하도록 신청자격 조건 기준도 완화했다. 경력중단 예술인의 경우, 최근 3년 내 인천에서의 3회 이상 창작활동 실적을 증빙하는 대신 최근 10년 내 1회의 창작활동 실적만 증빙하면 된다.

박정남 시 문화예술과장은 “오는 25일 예술인 권리 보장법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는 만큼 예술 현장의 불공정행위와 성폭력 등 방지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비롯해 관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공정하고 사각지대 없는 예술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