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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 평화 행보의 기록영화 '위대한유산' 국내 상영 눈길

기자들의 눈 2022. 10. 6. 09:02

인천 영화관에서 관객반응은 심쿵
"HWPL 평화행보 놀랍다" 이구동성

왼쪽, 라마다 호텔과 주안CGV에서 유대한 유산을 상영하고 있다 [사진=기자들의 눈]

[기자들의 눈=최재윤 기자] 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국제 평화 비정부 기구 HWPL의 평화행보를 다룬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이 필리핀에 이어 국내에서도 상영해 놀랍다는 반응이다.

위대한 유산은 HWPL 이만희 대표가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이룬 평화활동에 관한 기록영화다. 영화는 약 50년간 12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세계적 유혈 분쟁 지역,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HWPL의 중재로 카톨릭과 이슬람 양측이 갈등을 끝내고 평화를 이룩한 과정을 담고 있다.

HWPL에 따르면 ‘위대한 유산’은 지난 9월 23일부터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 등 전국 60여 극장의 스크린에서 3일 기준으로 3만여 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9월 초 필리핀 민다나오와 마닐라 등에서 개봉돼 큰 호응을 얻으면서 한국에서도 상영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록영화는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을 찾은 HWPL 이만희 대표가 평화협정을 끌어낸 2014년의 중재 과정과 평화가 정착된 현지의 표정을 필리핀 각계각층 인사들의 생생한 인터뷰 와 영상자료를 버무려 60분간 보여준다.

영화를 관람한 한국 관객들 수십 년 동안 이어온 협상에도 요지부동이던 민다나오의 갈등이 HWPL의 진정성 있는 중재 노력으로 해소된 것에 대해 필리핀 당국과 지도자들이 감사를 표하는 장면 등에서 감동 받았음을 숨기지 않았다.

관객들은 평화 협정이 이루어진 후 무기를 반납하거나 녹여서 평화기념비를 만드는 필리핀 현지인들의 기쁨을 스크린으로 대하면서 남북 간 평화도 속히 이루졌으면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목회자라고 밝힌 한 관객은 “필리핀의 가톨릭과 이슬람 간 유혈 분쟁을 잘 알고 있었다"며 "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정착된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놀라워했다.

10월 1일, 인천 송도라마다 호털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한 조계종 미주사 주지 심산스님은 "HWPL이 종교를 초월해서 평화와 화합의 장을 열었다"며 “이만희 대표가 평화의 중재자로서 이룬 평화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송상건 국방문화예술협의회 회장은 "이만희 대표는 정치 지도자도 할 수 없었던 업적을 이루었다. 영상을 모든 사람이 관람하여 평화를 이루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관람 소감을 냈다.

HWPL 관계자는 “국내 회원들과 협력해주신 분들, 일반 관객들에게 HWPL의 역할에 대해 보여드릴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했다."며 " 다큐는 해외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HWPL을 비롯한 민간차원의 노력이 평화가 뿌리내리는 근본임을 다큐멘터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