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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크 칼럼] "이태원 핼러윈 참사, 정쟁으로 부상"

기자들의 눈 2022. 11. 8. 10:04

핼러윈 귀신 놀이 축제 의미 잘 알자... 달라진 문화부터 개선해야

기자들의 눈 김양훈 논설위원

[기자들의 눈] 이태원 핼러윈 축제가 가면을 쓴 귀신 놀이가 되어 술 마시는 유흥축제로 흥행한 것은 사회적 반성할 문제로도 떠오르며 핼러윈 의미를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강조되고 있다.

 

정치권 또한 이태원 참사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윤곽이 부상하고 있는데 다른 탓을 하기보다 사망자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안전 문제에 중지를 모으라고 일침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사망자 유가족들과 국민 트라우마를 치유하는데 중요한 대목임에도 정치권과 언론은 책임론만 부각하는데 집중해 사후약방문처럼 책임질 집단과 대상자만 찾고 있다.

 

현 사회는 애도를 빌미삼아 문제를 더 확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언론 패널들도 디테일한 대안보다 원론적인 말잔치로 반복되는 이야기뿐이다. 국가 위기 상황은 뒷전인 채 독자 구미만 당기는 말잔치로 명확한 대안이 나오지 않아 추후 다른 참사가 없다고 말하기 어렵다.

 

실제 핼러윈 귀신놀이가 청년들을 거리로 내몰아 참사를 만들어 냈다. 신드롬(syndrome)은 축제의 참 의미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고 인프라를 만들어 주는데 부족했다. 핼러윈의 허약한 정보는 엄청난 인파를 몰리게 한 것뿐이다. 공식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등한시 한 사실도 부인할 수 없다. 민선시대의 자유분방 구조가 통제 기능을 상실시켰다.

 

대한민국 기관들의 안일한 대처와 정치인들의 정쟁은 안전문제를 등한시 했고 청년들의 자유는 귀신 놀이로 발산시켜 음주가무가 진실에 더 가까운 잘못된 문화를 만들고 침투됐다. 인식론이 부족한 사회적 민낯이 총제적인 안전까지 좀 먹었다. 늘 사고가 일면 땜질 정책은 고쳐지지 않고 그때만 넘어가는 병폐가 만연하다. 다른 행사가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

 

정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정치인들이 정쟁만 일삼아 이 나라를 병들게 했다. 이조시대 당파싸움과 현대사회 정치가 다르지 않다. 국민은 뒷전이고 정치권 범죄수사 뉴스만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사과한 만큼 책임론 결과는 충분히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 미진할 경우 국민 분노로 질책해도 늦지 않다. 그러나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 이런 정치가 국민을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애도기간은 이제 끝났다.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추후 국정조사를 논의하자는데 무게감이 실린다. 허나 격론은 강대강이다.

 

여야 정쟁은 전입가경인데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경제는 점점 나빠지고 있고 고물가 등 부동산 하락과 금리인상까지 겹치면서 국민 허리는 휘청거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곤욕스러움은 점점 수렁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검찰 첩보 보고서를 입수한 SBS방송 내용은 시민단체·정치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시사했다. 촛불시위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하야시켰다. 박 정권이 무너진 터 위에 세워진 문재인 정권의 탄생도 이념의 갈등과 편 가르기 정치가 국민을 양분화 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 정부는 공정과 상식을 말하며 수사는 정치권을 향하고 있다. 죄 짓은 자의 처벌은 당연한데 부인을 거듭하면서 양분 정치로 국민이 너무 피곤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처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느낌을 받고 있다. 본질을 비껴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안은 법대로 하면 된다. 재발방지를 위해 질서가 없는 행위는 통제하면 된다. 책임자 처벌은 윗선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까지 묻고 사망자 위로는 재해로 판단했기에 제2 세월호의 사건이 되면 안 된다. 사망자의 참사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세월호와 결이 다르다 핼러윈 축제는 귀신놀이로 젊음을 발산시킨 창구가 되어 이태원 거리로 몰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