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새 도약, 취임사 내부 결속과 파이 키우는 재정건전화
[기자들의 눈=최재윤 기자] 인천도시공사(iH) 임직원 여러분 제12대 사장으로 부임하게 된 조동암이라는 말문에서"올해는 인천도시공사 창립 20주년으로 성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 중인 공사 사장으로 인천시민과 임직원을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반갑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임직원 여러분과 한 식구가 됨을 매우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민선 8기 市 정부의 슬로건인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인천'을 만들기 위해 중대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우선, 전임 이승우 사장님께서 인천과 iH에 무한한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주요사업의 해묵은 현안을 해소해 주신 노력을 알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전임 사장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그 성과의 동력이 되신 임직원 등에게도 깊이 감사하다고 예를 표했다.
이어 조 사장은 43년간의 공직생활동안 인천의 발전을 위해 힘써왔고, 인천과 관련된 많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더 나은 인천의 미래를 그려왔다는 것,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의 도시개발, 도시재생, 주거복지를 담당하는 “인천도시공사”를 이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 내·외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는데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그는 iH의 경영 핵심가치를 변화와 혁신 그리고 소통으로 정하여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변환(DX) 시대에 능동과 적극적 대처의 조직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iH가 지금보다 더욱 단단하고 주도적인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화, 혁신, 소통”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인천의 선도 공기업으로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에 머뭇거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종 변화에 대한 대응과 대내외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경영진 주도의 경영정책만을 고수할 수는 없다. '변화'를 이끌고 '혁신'을 이루어 내는 것은 임직원 서로에게 열려 있는 '소통' 문화가 기저에 깔려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장이 앞장서 나아 가도록 하겠다. 그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소통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다음 4가지 중점 경영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 “첫 번째, 정부 및 市의 정책기조에 상황적으로 적극 대처와 두 번째, 불안정한 경제상황에 따른 재정 및 투자리스크 선제적 관리 및세 번째,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와 주거복지 향상과 네 번째, 노사협력 및 공정한 인사문화 정착”이라고 밝혔다.
우선으로 첫 번째, 정부 및 市의 정책기조에 상황적으로 적극 대처를 하고자 한다. 상황적 대처는 정부 정책이나 시책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받을 것은 받고, 필요한 것은 요구하겠다는 공사의 수장으로서 의지를 피력했다.
iH는 공기업으로서 균형감 있는 수익사업과 공익사업의 추진이 필요하다. 즉, 수익성이 있는 신도시개발이나 중·소규모의 택지개발사업 추진과 함께 이러한 수익사업의 개발이익을 원도심이나 취약계층에 환원하기 위한 원도심 재생사업과 주거복지사업도 iH가 해야 할 본연의 업무라고 공사가 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민선8기 핵심공약 정책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건설 등 시정 역점사업에 iH가 적극 참여하여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되 이해관계가 있는 곤란한 상황에 대해서는 사장이 직접 나서서 협상과 조정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두 번째, 불안정한 경제상황에 대처하여 재정 및 투자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세계 경제의 인플레이션 확대,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내·외 경제 불안요인이 지속되어 우리도 이 위기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전 임직원이 긴장을 강화하고 현재와 미래를 모두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재무관리 TF 구성 등 재무관리 정책을 강화하고, 기존 추진사업 및 신규사업의 투자시기 조정 등을 통해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부동산 경기 회복 등 미래를 대비하여 지난해 시의회에서 보류된 구월2 공공주택사업을 비롯, iH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들의 활성화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자 한다.
세 번째, 무엇보다 원도심의 도시재생 활성화와 시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에 힘쓸 것이다. 낙후된 원도심을 주거와 산업·문화·항만 등의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시켜 원도심 활성화를 통해 市 전반의 균형발전을 이끌어 낼 것이다.
이를 위해, 신도시 및 지역개발사업등을 통한 개발이익을원도심 재생사업에 직접 투자를 하고, 이를 중심으로 iH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토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주거가 불안정한 시민들에게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시민들이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각종 주거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도시재생지원센터와 광역주거복지센터의 기능을 강화하여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행사 및 각종 체험형 활동 사업 등 하드웨어 측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도 더욱 늘려나가겠다. 도시공사가 건설적 측면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그러면서 그는 마지막으로 노사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공정한 인사문화를 정착하여 화합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지난 20년 간 iH는 인천의 발전과 공사의 외연 확장에 집중했다. 이제는 iH만의 문화 확립에 초점을 맞출 때이다.
따라서 외부고객만큼 중요한 내부직원과의 화합과 결속을 이전보다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 직원 후생복지를 적극 수용해 직원 근무환경 개선에 더욱 힘 쏟을 것이다.
특히 iH와 인천시의 발전에 힘쓰는 직원들의 애로사항도 허투루 듣지 않을 것이다. 공정한 승진 및 업무기회를 부여하는 인사관리로 동기부여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화합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약속했다.
비전과 전략의 완성을 통해 안정적인 재정 건전화와 혁신적인 수익 창출로 쾌적한 도시개발은 물론, 도시재생 및 주거복지를 리드하는 일류공기업으로 역할을 공고히 하며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비전은 공격적 경영과 합리적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의지가 남달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jy61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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