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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기초단체 ‘도긴개긴’ 술자리 파문 확산

기자들의 눈 2023. 4. 4. 14:50

강범석 서구청장 호프집 참석, 침묵하지 말라
구의원들 강 청장 향해 서구복지재단 문제 항의
주민 혈세로 간 역량교육 연수는 의원들 싸움질

인천 서구청 전경[사진 제공=서구]

[기자들의 눈=최재윤 기자] 인천 서구의회 의원들은 최근 부산으로 역량 강화교육을 떠났는데 교육이 아닌 의원끼리 욕설 파문은 인천을 망신시킨 책임을 묻는 원성을 사고 있지만, 사과는커녕 회견문 2라운드 파장은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미연 기초의원은 송승환 동료의원의 만취 욕설 사건과 관련해서 비난하고 나섰는데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그리고 사건의 인물 중 강범석 서구청장도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 청장을 두고 격려차 의원들을 보러 왔다고도 김 의원은 전하고 있다. 그 자리에서 송승환 의원은 뜬금없이 청장에게 서구복지재단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격렬한 어조라고 했다.

백슬기 의원 또한 강범석 청장에게 반말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강범석 구정 운영에 의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강 청장의 행정적 운영이 잘못됐다면 주민이 준 권리를 가지고 의결하면 되지만 술자리 사석에서도 지적한 것을 보면 집행부 수장과 골이 깊은 것으로 비추어지고 있다.

송승환 의원 욕설 사건은 지난 3월 27일 오후 8시 30분 경 부산 송도의 모 호프집에서 발생했다. 해당 자리는 연수가 끝나고 뒤풀이 형식이라는 것이 김미연 의원 설명이다.

서구 A 씨(가정동, 63)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강범석 청장의 불만은 밀어붙이기 서구행정을 두고 일어난 일로 보인다"며 "뒤풀이든 다른 지역에서 의원들의 일탈과 구청장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천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B 인사는 "후진적 기초단체의 모습은 지탄받아도 마땅하다는 것이 서구 여론이라"며 "완장만 채우면 자신들 잘났다고 떠들고 있고, 질 떨어진 의원들과 구청장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범석 서구청장은 복지재단과 관련된 문제가 일고 있는데 구민알권리 차원에서 침묵하지 말고 소상히 설명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