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기부품 200개 누락 의혹 ‘일파만파’
시 공기업 사장의 ‘성추행 기사 내리기’ 총력
사과 없는 시흥시 향해 더 비난, 성인지 비판
기자를 오빠로 불러, 승승장구한 직원 뒷배는?
[기자들의 눈=김양훈 논설위원, 최재윤 기자] 시흥시 자치단체가 지역 노인정으로 기부된 전자제품을 팔아먹어 어르신들이 고발하는 등 ‘요소수 200개’ 기부품 행불 의혹도 동시에 일고 있다.
제보자와 지인 A 씨가 통화한 녹취내용은 이렇다. "요소수 200개 중 열 개만 받았다"라고 해달라며 사주하려고 했던 내용의 녹취록을 제보했다.
제보자 지인은 "이거 터지면 안 된다"며 "시흥시가 난리가 난다"는 등 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이어 노인정에서 전자제품을 팔아먹었다고 고발했다. 그러나 요소수 사건은 묻었다는 요지의 내용도 있었다.
실제 시흥경찰서가 기부품 횡령을 수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요소수 기부 시점은 사회적 파동이 일었던 시기로 분석되고 있지만 날짜와 시간은 명확하지 않았다. 기부된 요소수는 품목에서 확인됐다.
대한민국 요소수 시장은 중국에서 수입되지 못해 가격은 10만 원 이상 폭등하는 등 ‘200개’를 당시 기준으로 산정하면 약 2000만 원 상당이다.
제보 녹취에 따르면, 시흥 노인정 어르신들이 기부된 전자제품을 주지 않자 해당 공무원에게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모른다고 발뺌하자 수사당국에 고발했다는 것이다.
요소수 200개와 관련된 기부 출처는 B 회사가 시흥시로 기부한 것이고, 팔아먹었다는 소문만 파다해 진위는 가려지지 않았다.
지역 동장 등은 몰랐을까?, 조직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관피아 조직의 민낯이 녹취 제보에서 들어났다.
실제 사건 핵심은 요소수로 가격 또한 전자 제품과 차이가 난다. 정황이 있는 만큼 재조사를 하라고 난리다.
시흥시 일각은 공무원들이 기부품을 도둑질 한 엄청난 사건임에도 왜 조사가 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 ‘임병택 시흥시장과 감사실의 보고 체계는 이런 사실을 알고 묻었을까. 몰랐을까?’라는 반응이다.
시흥시 감사 결과는 해당 직원에게 경징계, 기간제는 그만둔 것으로 제보자와의 대화에서 들어났다.
이번 전자제품 황령 조사는 꼬리 자르기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재점화가 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내부에서도 쉬쉬하는 분위기다.
한편, 공기업 사장의 성희롱 사건 또한 보도된 기사가 사라지고 내리려고 했던 것으로 들어났다. 인터넷 협회 이사 등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이 들어나 공무원 노조 게시판에도 난리가 났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추후 삭제가 되었고 왜 글을 내리냐는 성토가 일었다.
임병택 시장은 딸을 가진 아버지다. 성 문제가 된 당사자를 공기업 사장으로 근무하게 만든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충격스러운 일이다.
이에 시민들을 우습게 본 처사라고 비판의 지적은 매우 뼈 아픈 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사가 만사'인데 시흥시 일탈은 스스로 비난을 자초했다.
과거부터 시흥시를 범죄집단이란 기사가 있다. 공소시효가 없는 기사라며, 청렴·성인지 교육이니 뭐니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공적이 됐다.
실제 공무원 노조 게시판에도 성인지 교육에 대해 무력감이 생긴다는 논조의 글이 올라왔다. 청렴한 공무원 일성은 조직의 청렴성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공무원의 성토한 내용은 제보자와 대화에서 한 여성 공무원이 홍보실만 전전하면서 승진에 승진을 거듭했다는 것.
공무원들은 승진하면 다른 부서로 일단 이동을 시키고 있다. 이 직원은 금방 돌아왔다.
일명 오빠라는 일부 기자들만 상대해 승승장구한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적이었다. ‘오빠 간부’로 불린 여성 간부에 관한 소리는, 헛소리가 아닌 것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시흥시 공무원 분위기는 정직한 공직자가 인정을 받는 토대를 만들어 달라는 후문이다. 시 공조직의 개편을 통해 시민들에게 진심을 보여 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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