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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프레시 유기물질 무단방류 반성 못해...‘강화군민 분노 표출’

기자들의 눈 2022. 9. 29. 10:32

15일 영업정지 처벌를 받고도 소송 제기해 시민단체 규탄 집회 열어

KG프레시 앞에서 규탄하는 강화군 장애인 단체 총연합회 [사진=기자들의 눈]

[기자들의 눈최재윤 기자] 케이지프레시 육가공 강화공장은 유기물질을 농수로에 무단방류한 불법사실이 덜미가 잡혀 강화군민과 시민단체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집회를 통해 맹비난하고 나섰다.

강화군은 여론이 악화되자 이 업체에 대해 15일간 영업정지를 내렸지만 최근 업체가 억울하다고 조업정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해 반성을 못하는 업체로 규정됐다.

케이지프레시의 유기성 물질이 농수로에 흘러가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사건은 급기야 강화군민들의 분노를 폭발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이에 업체 앞에서 30명의 시민단체 등 주민들이 참석해 대표이사 등을 향해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급기야 공장장이 나와 사죄했지만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업체가 강화 천혜의 옥토를 망가트린 주범임에도 영업을 멈추지 않아 지역 환경을 파괴시키는 ‘악덕업체’라고 퇴출이 거론되어 파문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 업체는 그간 2차례 더 불법을 행사해 처벌을 받은 사실이 확인이 됐다. 범죄경력이 있는 업체임에도 인천법원은 가처분을 인용해 군민 정서와 맞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고기떼를 무더기로 폐사시킨 환경범죄를 엄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일단 피하지는 심산인지 소송을 제기해 강화군민들은 상처를 크게 받았다고 이구동성이다.

이번 집회를 통해 군민 분노가 표출되었는데 강화군 행정처벌은 반성과 자숙의 뜻으로 받아드려야 하지만 그러하지 않아 규탄 집회를 한 것이라고 한다.

케이지프레시 업체는 강화읍 용정리에 소재하고 있는 강화공장이다. 대기업의 자회사로 육가공 공장에서 식품을 가공하여 대기업 마트 등으로 납품을 하고 있다.

한편, 강화군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집회를 마친 후문은 케이지프레시 업체가 강화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훼손해 강화 쌀 브랜드에 영향을 주어 엄정한 법집행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집회의 구호는 케이지프레시는 강화군민들에게 공식 사과하라~ 사과하라~로 반발하면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해 지역 여론은 업체에 대해 더 나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