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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대형마트 사업, 인천시와 엇박자 주민들 한숨

기자들의 눈 2022. 10. 4. 09:16

녹지에 무슨 창고... 주민 반발만 증폭시킨 행정
, 보전녹지에 창고형 대형마트 설립 입장 필요

 

왼쪽부터=남동구 전경, 유정복 인천시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구월동 대형창고 현장, 인천시 전경 [사진 제공=남동구, 인천시, 위치도 배진교 국회의원 사무실]

[기자들의 눈=최재윤 기자]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정책에 대해 주민은 바라보는 시각이 싸늘하다. 만수천 하천 개발 반발과 구월동에 창고형 대형마트 설립이 비난에 휩싸이고 있다.

제주 등에서는 대형마트 설립은 제례시장 상권보호가 우선이라는 반발을 사 꺼리는 정책이라 저항을 받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자신의 공약에서 녹지는 보전해야 한다는 환경적 관심은 크다. 남동구 구월동 1549, 4만 80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창고형 대형마트는 회의적이다.

이마트 사업 예정지는 구월도매시장과 직선거리로 300∼400m에 불과해 대규모 점포 등록이 제한되는 '전통상업보존구역'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동구는 10월 6일 열리는 건축위원회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설립 관련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상정 추진을 했더라도 인천시가 대형마트 설립에 대해 환영을 했을까? 

남동구는 대규모 판매시설 입점과 관련된 만큼 충분한 법령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건축 심의를 보류했다. 

남동구는 2011년 유통산업발전법에 근거해 구월도매시장을 비롯한 관내 전통시장 6곳을 대상으로 반경 1㎞ 이내에 전통상업보존구역을 지정했다.

남동구에 따르면 “건축위는 매달 1회 개최되고 있다”며 “이마트 측이 창고형 대형마트 설립을 재신청할 경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상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 사업마다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원성을 듣고 있다.

한편 구월2지구 개발사업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남촌동·수산동,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관교동·문학동 일대 그린벨트 220만㎡ 부지에 1만 8000가구가 입주하는 '미니 신도시'가 된다"고 한다. 창고형 대형마트 토지는 인근에 속해 있다.

시민 일각은 남동구에는 “구월도매시장이 있다. 향후 미니 신도시 인근에는 공원녹지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창고형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주거 환경이 침해된다는 것, 그러면서 여론을 먼저 생각하는 기초단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