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보는 기자들의눈

"원희룡 장관·유정복 시장 등 전세 사기 피해 간담회 개최"

기자들의 눈 2022. 12. 19. 09:48

미추홀구 전세 사기 피해 현장 찾아 논의
사기 증가 현황을 파악해 정책 대안 마련

 

전세사기 피해 근절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 (오른쪽)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8일 미추홀구청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 근절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중간)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왼쪽)이영훈 미추홀구청장, 관계기관과 피해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 제공=인천시]

 

[기자들의 눈=최재윤 기자] 인천광역시는 전세 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휴일에도 불구하고 긴급사태 해결을 위해 12월 18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미추홀구 전세 사기 피해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전세 사기 근절 및 피해 임차인 지원을 위한 것으로 임차인 보증금이 부동산 가격 시세를 추월해 깡통주택 등으로 말썽이 일고 있다. 국민 주거생활의 불안한 사태가 발생, 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국토교통부 장관 방문은 현재 수도권 전반에 걸쳐 전세 사기 피해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인천 미추홀구에 피해 사례가 다수 발생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피해 현황 파악과 함께 피해 임차인 지원을 위해 추진 가능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자 전격 이뤄졌다.

이날 원희룡 장관과 유정복 시장, 이영훈 구청장,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은 피해 아파트를 찾아 전세 피해 현황 등을 파악했다. 이어 미추홀구청으로 이동해 전세 사기 근절 및 피해 임차인 지원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완쪽부터 원희룡 국토부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등 이 미추홀구 피해현장 방문 모습 [사진 제공=인천시]

 

간담회에서는 △미추홀구 전세 피해 현황 및 그간 협의내용 공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 지원 방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세 피해 지원 방안 △법률구조공단 법률자문·변론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간담회 자리에서 유정복 시장은 “관련 법령 미비, 권한 등의 문제로 시 자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국토교통부, 관계 기관과 공조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 사기 피해자에게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도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 인천에 추가 설치되도록 하고, 금융지원과 주거 지원 등 피해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천을 1순위로 하여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 추가 설치를 추진하는 등 가능한 정책 대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해 피해자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전세 사기 사전 예방을 위해 지난 10월 전세 사기 피해 방지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또, 유정복 시장은 지난 14일에도 전세 사기 피해 주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정부와 협력해 지원방안 모색과 향후 제도 개선 등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가 끝난 후 유정복 시장은 지역 현안과 관련한 국토교통부의 협조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원희룡 장관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