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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아파트 ‘토양오염 기준치 수십 배’ 커지는 비난 여론

기자들의 눈 2023. 4. 13. 14:06

서구청 오염토 비호 의혹에 대해 시민단체 감사 촉구
글로벌 에코넷, 서구의회 공개조사 촉구한 진정서 제출
오염토 일자별 처리현황 비공개···강범석 청장 면담 요구

서구의회 공개조사 진정서 제출 모습 [사진=김양훈 논설위원]

[기자들의 눈=김양훈 논설위원] 인천 서구는 환경 정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기조와 달리 토양오염이 기준치 수십 배를 넘었는데 비호를 한다는 시민단체의 반발은 환경관리가 엉터리라고 비난하며 일파만파 비호 의혹 파문이 확산이 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에코넷 환경단체는 4월 12일 오후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인천 서구단체 총연합회와 협력하여 인천 서구의회에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 AB 15블럭 공동주택부지 토양오염 관련해 공개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접수 시켰다.

또한,  공동주택부지 토양오염 관련 공개조사를 위한 강범석 서구청장을 향한 날선 비판과 함께 공개 면담서를 서구청 비서실로 접수했다.

단체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를 건설하는 신축부지 8만 6495㎡ 중 2만 8825㎡가 (검단신도시 AA15BL 제일풍경채 공동주택) 토양오염 되어, 구리가 5556.8mg/kg 기준치 37배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연 21배, 납 20배 등 총 7개 항목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에 대한 서구청의 무사안일 행정과 서구청의 은폐 및 비호 의혹을 제기했는데 수차례 기자회견과 공개조사를 촉구했지만, 묵묵부답이라 서구의회로 공개 조사할 것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부지 토양오염에 대해 지난 서구청에 11월 11일 구두 요청한 추가자료에 대해 2차 12월 11일 정보공개를 요청하니 서구청은 정보공개 요청 즉시 3차 2023년 1월 6일까지 답변을 연장했다는 것, 

또다시 1월 6일 국민신문고 답변에서 2023년 1월 18일로 추가 연장한 뒤 18일 공개된 답변에서 토양오염 정화 명령 핵심사항인 “오염부지 최초부터 일자별 토양오염 처리현황”이 “기업의 영업비밀에 해당한다는 비공개 결정”을 했다고 비난했다.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은 토양오염정화 명령 오염부지 일자별 처리현황은 2022년 8월 5일부터 종료 시점까지 토양오염토를 어떻게 처리했는지가 핵심인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할까 봐 영업상 비밀 등을 서구청이 거론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런 “서구청의 무사안일 환경 행정과 강범석 서구청장은 많은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서구주민 건강과 환경에 아무 생각 없다”며  “강범석 서구청장을 환경 3無 구청장인 ‘무능, 무책임, 무행정’”으로 규정했다.

이어 “이보영 인천 서구단체 총연합회 회장은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역 환경단체와 사회단체가 수차례에 걸쳐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에도 눈 하나나 깜짝하지 않고 버티기 무사안일 행정으로 인해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이 무너져 버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