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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의회 ‘늦장 고문관’ 황규진 의원을 정재호 의원이 비판

기자들의 눈 2023. 4. 24. 11:19

인천 남동구의회, 위원회 회의 지각생 인식 커
의회 홈페이지 영상회의록 빈자리 주인공 '황규진'

 

남동구의회 사회도시위원회 4월 13일 회의, 빈 황규진 의원 빈자리 [사진 제공=의회 홈페이지 영상 캡쳐]


[기자들의 눈=최재윤 기자] 인천 남동구의회 사회도시위원회 7차 회의 빈자리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황규진 의원으로 밝혀져 ‘늦장 고문관’이란 수식어가 붙으며 초선인 2021년도 회의도 국힘 의원과 불참하는 등 현재도 늦장 참석해 도마 위로 올랐다.

실제 남동구의회 사회도시위원회 황규진 의원은  4월 13일 7차 회의에서 다른 의원들이 다 모였지만 지각했다. 의원 활동은 이때뿐만 아니라 상습적 지각생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이날 황 의원은 늦게 도착해 회의 자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자신이 부지런하지 못한 문제로 지적됐다. 목수가 연장 탓을 하는 것 같아 2선의 불성실은 과거에도 있었다. 

 

정재호 사도위원장, 회의 참석 발언 모습 [사진 제공=의회 영상 회의록 캡쳐]

정재호 위원장은 위원회 진행이 짜증이 난 것인지, 질책인지 한 소리에 그치지 않고 의원들 의회 활동을 성실하게 해주길 요청했다. 영상회의록을 보면 황 의원 빈자리가 비추어져 모두 모인 자리에서 밝혔다.

정 위원장 영상회의록 내용을 들으면 오전 9시에 의원들은 모여 사전회의를 한다. 의정활동을 잘해 달라고 했다. 집행부는 ‘예산문제를 따로, 보고했니, 안했니’라는 논쟁을 꼬집었다. 공무원들이 “의원들을 찾느라 시간을 다 보낸다”라고 비효율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제 다 모아서 보고 받겠다. 부탁한 것은 위원회 적신호로 풀이된다. 안건을 사전에 협의하는 거 꼭 참석해 달라는 요지다. 황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일침으로 보인다.

특히 본인이 하고 싶을 때만 들어온다. 사전회의에 안 들어오고 질문할 때만 들어온다는 것이다.

A 씨 남동구 주민은 황규진 의원을 두고 "‘늦장 고문관’이란  별명이 이해가 된다"며  "황 의원 불성실 태도가 시정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국민의 힘 여당 구의원들도 삼삼오오 단합하지 못하고 있다. 이럴 때 남동구의회 민주당 결속이 필요했다. 본지는 남동구의회 의원들의 탐사를 계속할 것이다.

국힘 발의 대표자는 1명으로 국한됐지만, 민주당은 다수 발의가 가능해 당 보고용으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편 7대 의원으로 활동했던 황규진 의원은 이강호 전 남동구청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정치자금법으로 어려움을 당할 때 황 의원은 7대 사용하던 전화번호를 갑자기 바꾸었다. 의원이 전화번호를 바꾼 것에 ‘카더라’라는 의아한 눈초리도 쏠렸다. 

8대 의회 견제는 최악이란 혹평을 주민들에게 받고 있다. 집행부의 견제는 지리멸렬한 평가로 냉혹하기만 하다. 의회는 "집행부가 원하는 대로 끌려가면 '풀뿌리민주주의'는 침몰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규진 의원에게 통화를 9시 50분까지 수차례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