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경찰, 조폭과 계보 없는 조폭은 무엇이 더 문제인가?

기자들의 눈 2015. 8. 17. 16:12

조폭생활 잠깐하다 떠난 계보 없던 조폭이 더 설쳐

 

인천경찰은 지난 2'인천크라운파' 소탕에 이어 '꼴망파'도 소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나 조직을 여기저기 옮기며 살아갔던 계보 없는 조폭들은 그림자처럼 이권에 개입하며 더 설친다는 지적이 있다.

 

이익에 팔린 계보 없는 일부 조폭과 주총세력은 잔재주에 아주 능하여 삼삼오오 결속된 연결고리를 만들고 음지에서 활개 치며 활동하고 있지만 법은 범죄단체 결성 등으로 수사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 조폭들은 경매·유치권·사채와 도박판 꽁지 등 건설업체 채무관계 및 자동차 판매업까지 해결사로 그 범위를 확대하며 각 분야에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일부 이권사업 관계자들은 계보가 없다는 이유로 이들을 더 선호하며 행동대장 및 대원으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써 먹고 있다.

 

계보에 있는 조폭들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멀리하지만 계보에 없는 조폭에게는 시대의 변화를 읽고 스폰서 역할을 해주고 있는 부분이 있다. 수사기관에서는 계보가 있는 조폭만 특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은 조직인데 소수 조직으로 유지되고 있는 계보 없는 조폭은 조직생활의 실상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일부는 정보원 노릇까지 하며 그 치밀함은 이권개입에도 탁월하여 오히려 조폭 위에서 굴림을 하는 존재들도 있다.

 

이런 부류들은 계보에 올라있는 조폭들을 왕조시대 때 얼굴에 문신한 범죄자와 같다며 조폭으로 낙인이 찍혀 있어 까칠한 일반인과 싸워도 사람 눈이 있는 곳에서 문제가 되면 과거와 달리 다치는 쪽은 조폭이라며 이제는 싸우지 못하는 장애인과 같다고 비교하며 비웃고 있다.

 

계보 없는 조폭들은 마피아같이 흉내도 내고 조폭처럼 상황에 따라 90도 각도로 인사하는 등 일반인은 조폭 갱으로 보고 있다. 그 태도는 진짜 조폭보다 더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일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진짜 조폭과도 관계를 유지하면서 일정한 선을 긋고 수대의 휴대폰으로 사람관리까지 하며 더 무자비하게 조폭 생활을 하고 있다.

 

소수인원의 움직임은 치밀하기 때문에 그 범죄활동은 법망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편법을 쓰는 이중생활은 범죄를 저질러 체포되어도 일반 범죄자로 취급을 받고 있다.

 

계보 없는 조폭과 주총세력을 소위 반건달이라고 하는데 사회적으로 이들은 더 무서운 존재지만 범죄사실을 구증하기가 매우 어려워 검거되는 일이 극히 미세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한때 동네조폭을 소탕했다. 동네조폭은 계보 없는 조폭 및 주총세력과는 차원이 틀리다. 그 이유는 외상값을 주지 않거나 동네에서 지저분하게 사고를 낸 정도였다.

 

이제 수사력은 숨죽이는 조폭보다 계보 없이 탈퇴했던 조폭 등으로 초점을 맞춰야 민생을 보호할 수가 있다는 지적이다. 조폭은 계보에서 빠지려고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1.계보조폭 2.계보 없는 조폭 및 주종세력 3.동네조폭의 실태는 제각각의 모습이 달라 분간할 수가 있다. 1·2·3의 모습을 살펴보면 1·2의 모습은 별 차이가 없으며 2·3의 모습은 차이가 있다.

 

그림자처럼 이권 따라 움직이는 계보 없는 조폭 등을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 마음을 잡고 살아가는 탈퇴조폭에게도 상처를 주는 일로 음지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일부 계보 없는 조폭들의 동선을 파악해야 한다.

 

반드시 범죄사실을 인지해 소탕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수사할 몫이다. 조폭들의 세계가 사업화로 변해버린 현실을 직시하려면 계보 없는 조폭들과 주종세력이 물 밑에서 어떻게 범법행위가 자행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