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가을연꽃'으로 조선 명장 임경업 장군의 시공초월

기자들의 눈 2015. 9. 19. 02:12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 공연장에서 프레스 콜 개최...


인천시립무용단은 19(토·일 17:30분)~20일 이번 주말 신작 “가을연꽃” 공연 앞두고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 공연장에서 17일 “프레스 콜”을 개최했다.


혼란의 시대를 가로지른 단 하나의 칼날로 조선의 명장 임경업(林慶業) 장군의 활약상을 의인화를 시켜 비극적 삶을 춤으로 그려 냄으로 이 가을 대중의 품으로 다가왔다.

            


인천시립무용단의 신작 ‘가을연꽃(추련·秋蓮)’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한 여름 2개월 연습기간을 거쳐 이 가을 2막, 두 장면을 무대에서 시연했다.


작품명인 ‘가을연꽃’은 임경업 장군의 보검 추련도의 검명이자, 군자와 대장부를 상징하며 연꽃이 가을까지 의연하게 기다려 만개한 모습으로 긴 역경을 딛고 마침내 피어난 장수의 의기를 상징한다.


한국 창작춤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김윤수 예술감독 특유의 내밀하고 섬세한 표현을 이번 작품에서 볼 수 있으며 주연배우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10팀의 배우들 칼날의 몸짓은 “혼연일체”가 되어 이 또한 기대가 된다.


역사적 내용을 현대적 기법과 표현주의적 수법으로 강조한 안무는 추상미를 한층 살렸다. 특히, 한국 춤의 특징인 호흡과 은유는 꿈을 꾸는 듯 혼에 지배되어 과거로 회귀시키는 역동적 동작이 강렬하게 전달된다.


작품 주요배역인 임경업과 그의 보검 추련도는 혼을 상징하는데 ‘검의 혼’역에 각각 박재원·유나외, 김철진·배아란이 캐스팅되었으며 신인주연배우와 연륜 있는 단원이 어우러지는 춤사위는 ‘스펙트럼’하다.


한편,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프레스 콜 개최를 통하여 배우들은 잦은 부상과 선후배끼리 보완적 우정을 공개하며 기획공연을 위해 163백만원이 시비로 지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