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천시 승기하수처리장 이전, 무산된 요인 발표해야

기자들의 눈 2016. 7. 17. 07:25



                                     인천연수구, 승기하수처리장 및 남동구, 남동유수지 전경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올초 연수구 ‘승기하수처리장’을 남동구 ‘남동유수지’로 이전을 추진하자 지역사회와 환경단체는 강력 반발했다.


이로 인해 유수지 이전은 논란만 가중시키며 무산의혹이 제기되며, 행정력만 낭비했다는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본지는 단독으로 남동유수지는 홍수 때 ‘제방’ 안전문제와 국가지정 ‘저어새’보호 및 하수처리장으로는 적합지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11차례” 시민설명회 의견합치 무산과 7회 설명회 때 행정력 낭비를 지적했다.


또한, 환경문제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며 시민과 환경단체 ‘궐기반대’ 여론 동향을 그대로 전했다. 결국 밀어붙이기식 탁상행정은 해당국 고위간부들이 불려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질책을 받았다는 추진배경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 남동구 관계자는 안 되는 일을 가지고 6개월간 엄청난 고통을 당했다며, 잠도 이루지 못한 심경을 털어 놓았다. 이제는 승기하수처리장 이전 무산발표가 조속히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시는 제3의 장소나 현재 존치하고 있는 승기하수처리장 증설 쪽으로 수정 가닥을 잡는 것으로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행정적으로 전혀 무리가 없는 증설이 답안이라는 대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리고 남동구민들은 사회적으로 너무 시끄러웠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안도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승기하수처리장 이전반대는 장석현 남동구청장이 단호한 거부의사를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담판회동을 통해 전달했고, 유 시장도 물러날 수가 없는 남동구의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지며 봉합국면이 이뤄졌다.

 

또한, 남동구 해당부서는 인천시 내부정보 기안서류를 사전에 입수하여 강력히 대처한 결과가 주요했던 요인으로 하수처리장 이전을 저지하는데 성공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어 남동구의회와 지역단체들도 합심하여 남동구와 함께 공동 대응했으며, 특히 환경단체들의 활약도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