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어시장 상인들 도난품과 절도범은 어디 있나?

  논현지구대 초동수사 완벽위해 관내 CCTV 분석조사 돌입

 

                                                 (도난 당한 LED전구 20박스와 같은 전구 )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추석이지만 소래어시장 상인들은 현재 영업도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화재이후 눈물과 고통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허나 성명불상의 한 절도범은 상인들이 임시시장을 위해 시설을 하려고 놓아둔 LED전구 20박스 80만원상당을 인천남동구 해오름광장 텐트에서 지난 2일 0시부터 05시 사이 훔쳐간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논현지구대에서는 사건첩보를 받고 절도범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서 관내 CCTV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조사에 들어갔다. 절도범의 범죄행위는 화재로 상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시점임에서 그 죄질이 너무도 나쁘다고 하겠다.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당시, 절도범 행각과 비슷하다.

 

상인회장 S씨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상인들이 십시일반 구입해 놓은 전구를 훔친 사실은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소래어시장 상인들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점포 넓이를 모두 포기하고 오로지 시간과 싸우고 있다.

 

남동구청은 반복되는 화재로 인해 현대화 시장을 위해 땅 매입 예산을 확보했다. 상인들의 영업을 보장해주어야 하지만 대체부지는 없고 일부 주민들은 임시적시장을 반대하면서 압박하고 있어 답답함만 토로하고 있는 상태로 있다.

 

그러나 화재이후 6개월을 쉬었던 상인들은 추후 1년간 갈 곳이 없어 해오름광장에 어쩔 수 없이 임시텐트를 치고 공사했다. 공사가 시작되자 주민 중에서 남동구청으로 민원을 집어넣어 가로등 전기를 왜 주느냐고 전기를 끄라고 요구했다.

 

관할구청은 극성스러운 민원 앞에 굴복하고 공원을 비추는 가로등 전기를 1일 밤, 전면 통제하고 차단해 밤거리가 어두워졌다. 절도범은 그 틈을 노리고 어두운 텐트 안으로 잠입하여 LED전구 20박스를 훔쳐갔다.

 

김양훈 기자 dpffhgla1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