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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숭의 A재개발 구역 조합원들 "1억 건축비용 왜 부담“

기자들의 눈 2022. 9. 21. 11:02

SK에코플랜트 3.35585000...두산 474만원 제시
총공사비 300억원 차이...조합원·구역 간 갈등으로 사업 흔들
두산·SK 홍보 위법 수주 대전...두산 측 불법 근거 증거 무어냐

 

인천 숭의 A재개발 구역 조합원들 인터뷰 모습 [기자들의 눈]

[기자들의 눈] 인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숭의 A재개발 구역에서 조합원 입주금액이 1억이나 차이나 유리지갑 직장인 등은 왜 비싼 아파트 건축비용을 지불하고 입주를 해야 하느냐고 조합은 조합원들의 알권리를 공개하라고 원성이 일고 있다.

한편 “윤석열 새정부 출범과 함께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고 있는데 인천 숭의지역 재개발을 두고 SK에코플랜트와 두산건설 간에 수주대전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입찰자격·금액을 두고 조합원·구역 간 비방 난타전이 치열해 사업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문제의 비방전은 건설사 간에 제시한 입찰금액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홍보 경품과 관련해 위법이라며 사실과 다른 내용도 유포가 되고 있다.

두산의 경우 3회, SK는 1회 홍보 경품은 동일한 위법을 주장하고 있다. 두산건설 측은 3회라는 증거가 어디에 있냐며 증거를 공개하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B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건축 공사비로 3.3㎡당 558만5000원 제시한 반면, 두산건설은 474만원을 제안해 SK와 무려 84만원 차이가 나 총 공사비가 300억원 차이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주전이 치열한 것은 사실이다. 조합은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아파트를 건축하는 명분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숭의A구역의 경우 SK와 두산이 제시한 입찰금액이 조합원 세대당 약 1억원의 차이가 나는데 건설비용을 왜 더 주고 입주를 해야 하는지 ‘이해불가’라고 했다.

현재 인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1억원 부담은 조합원으로서는 작은 금액이 아니다. 옳지 않은 건축비용에 대해 더 이상 조합원들이 농락을 당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과 조합은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SK와 두산의 양사 건축비용을 비교하는 설명회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다른 조합원은 현재 조합의 운영은 모략과 비방으로 난장판이 되고 있는데 숭의 재개발 구역은 5개 구역의 조합이 있다. 다수의 조합은 조합원에게 싼 가격으로 입주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하는 조합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본지는 타 언론사 기자들과 합동으로 19일 오후 2시 숭의구역 한 조합을 찾아 수주 경쟁을 하고 있는 SK와 두산이 제시하고 있는 입찰금액 등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 조합원 3명을 먼저 만나 인터뷰에 나섰다.

조합원 C 씨는 “SK가 제시한 금액을 살펴보면 두산에서 제시한 금액보다 세대당 1억원이 웃도는 금액이다“면서 “그렇다고 SK가 차별화된 품질의 시공도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히려 두산에서 제시한 시공내용이 월등하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실례로 시스템 설치와 관련해, SK는 안방·거실하고 2곳을 해준다고 했는데, 두산은 같은 조건에서 전체 다 해주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건설비용에서 SK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 이유에 대해 마지막까지 두산이 안 들어오자. SK가 단가를 마지막에 써놓을 때 엄청 비싸게 넣었다는 것이다. SK가 다른 곳에서 수주할 때 단가하고 여기 숭의 구역이 요구하는 단가하고 비교해보면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D 씨는 “재개발 구역 조합원들이 대부분 영세한 주민들로 세대당 1억원의 차이는 엄청난 부담을 안겨주는 금액이다”면서 “두산의 조건이 훨씬 좋다 보니 주민들은 왜 비싼 SK를 선택하려고 하느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데, 조합당사자들하고 이사들, 조합장이 그쪽에 쏠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다수의 조합원들은 “숭의 재개발구역은 여러 조합이 있는데 한 곳에서 일방적으로 건축비용을 올리면 추후 자신들의 지역도 여기에 준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건설사들의 경품 홍보는 어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합원들에게 제일 시급한 것은 경품 제공 등보다 좋은 조건에서 입주하여 내집 마련을 하는 것이 모두의 꿈이라고 한다. 이런

꿈을 짓밟은 행위가 시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도대체 조합의 수뇌부는 조합원을 위해 어떤 존재 이유인지 건설사를 위한 조합인지 참담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