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보는 기자들의눈

박종효 남동구청장, '국회의원·시·구의원' 정책 간담회 무늬만?

기자들의 눈 2022. 9. 27. 15:25

정책 간담회에서 이강호 전 구청장 비토한 현 국회의원 논란
만수 복개천 주차장 확보 등 4개 주요현안 사업 협의 평가절하

 

남동구 정책간담회 중간 박종효 구청장, 외쪽 윤관석 국회의원, 오른쪽 맹성규 국회의원 모습 등 [사진 제공=남동구]

[기자들의 눈=최재윤 기자] 인천시 남동구가 만수복개천 공영주치장증측과 하천복원사업 등을 두고 27일 오전 박종효 남동구장은 더불어 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남동갑), 윤관석 국회의원(남동을)과 시의원, 구의원들과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남동구의회 중회의실에서 지역현안 과제와 주요사업의 추진을 위해 만났다는데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이 같은 민주당 이강호 전 구청장 민선 7기 길병원 장례식장 증축 허가와 관련해 비토가 있었다고 한다. 

맹성규 의원 비토 발언을 두고 정책 간담회에서 나온 말은 수위가 너무 높았다는 내용이 제보됐다. 길병원 장례식장 건립은 남동구 건축과장의 전결 사안으로 정당한 사유가 없이 허가를 거부하면 과장의 직이 달린 문제로 알려졌다.

간담회 과정 내용을 살펴보면 만수천 공영주차장증축은 이강호 청장이 받아 놓은 54억원이란 예산이 있지만 물가 상승분으로 30억원의 재원이 더 필요로 하다는 것이다. 적자도시 남동구 입장에서 예산 확보도 만만치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효 구청장은 공영주차장증축을 약속했지만 부칙으로 하천복원사업을 위해 예산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박 청장 임기에는 기안을 세워도 건설은 불가능함을 집행부도 인정하고 있다. 더불어 예산도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역 C인사는 "하천사업 용역예산을 집행해 놓고 사업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 사업 결과 여부를 떠나 사업을 빌미로 국토부 공모사업을 한다는 소리가 집행부에서 나온 말로 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만수복개천과 인접한 모래내시장 인근은 구월4동, 만수1~5동이 있다. 국토부가 지역의 개발과 관련해 공모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남동구가 응모하려고 한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300억원 상당에 공모란 응모 정황이 포착됐다.

하천사업을 강행하려는 이유는 여기에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집행부의 하천사업 속내가 부상하는 대목이다. 하천사업이 문제가 있음에도 진행하려는 것은 이런 의도가 있다는 말은 충분한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4억원 하천사업 용역비용을 통해 시작함으로 주변 여건을 만들어 국토부 평가 점수를 받는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미끼용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그래서 주변 개발 등 위해서 하나의 요식행위로 본다는 측면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하천사업은 많은 문제점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허나 구청장이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추진하려는 것은 다른 사업을 위한 포석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민선 8기에서 향후 2년간 새로운 사업을 하기가 녹녹치 않다는 것은 중론이다.

특히 만수천 하천복원사업은 하류 주변 주차장 문제도 심각성이 매우 크다. 주차장 대안은 공원을 파괴하면서 까지 억지로 사업를 추진하려는 것은 끼워 맞추기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류 만수천은 주차시설이 부족해 야간에는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만수천 하천사업은 국토부 공모사업 의혹과 이해출동이 되면서 용역예산은 자칫 소중한 혈세가 공중분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사업자 좋은 일만 시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려는 의도가 뇌관이다.

만수동 A주민은 "하천사업 자체가 안 된다는 것이 여론이고 만수천 하류부분의 뚜껑을 열면 결국 물이 필요하다. 물은 만수하수종말처리장에서 끌어와야 하는데 막대한 예산이 매년 소요된다"며 이런 하천개발이 어디 있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정화가 된 종말처리장 물을 끌어와야 하지만 예산이 없고 물이 없다면 하천은 날파리 등으로 골치거리가 될 문제를 않고 있다. 

집행부가 물을 끌어오는 비용은 연 5억원을 추산한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더 들어갈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냈다. 

남동구 하천사업은 하나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는 것이 중론이다. 주민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하면 이는 기망이란 말들이 나오고 있다. 다른 속셈은 추후 명확하게 부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정책 간담회는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이롭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평가하고 있다. 진정 주민을 위한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 여러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어 주민들의 눈길은 차갑기만 해 남동구의 정책이 곱지 않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