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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인천경찰청, 안전도시 위한 ‘맞손’

기자들의 눈 2023. 4. 6. 10:06

가장 안전한 도시 인천, 슬로건 홍보 협력
범죄·교통사고·화재 지역안전지수 2등급 인천
주요범죄 검거, 전국 1위···브랜드 가치는 상향

통계수치[사진 제공=인천시]

[기자들의 눈=최재윤 기자]인천광역시와 인천경찰청은 도시 안전의 책임이 있는 기관으로서 인천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를 개선해 체감안전도가 높은 도시로 만들자고 맞손을 잡았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그간 인천은 다양한 안전 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인천을 불안한 도시로 인식했던 경우가 있어 이런 요인을 불식시키기 위해 나섰다고 했다.

그 일례로, 행정안전부가 지역별 안전과 관련 통계를 낸 바탕으로 등급을 산출해 공표하는 ‘지역안전지수’중 범죄와 교통사고, 화재 분야의 안전지수는 각각 2등급인 안전한 도시로 평가를 받았다. (참조, 1∼5등급을 평가해 인천은 2등급인 상위등급 평가)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1년 발생 기준 인구 1000명 당 범죄발생 건수, 인구 1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주요범죄 검거율 등 인천의 범죄·교통사고와 관련된 치안지표 또한 다른 특·광역시와 비교했을 때 매우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2021년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검거율은 전국 1위로 나타났다. 또 다른 내용의 사고도 비교적 안전한 도시로 평가를 받았지만, 경찰청에서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주관적 인식을 묻는 조사에서는 하위 수준으로 나왔다.

이와 같은 ‘체감안전도’ 조사에서 인천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범죄와 관련해서는 실제 안전도와 시민들의 인식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 전사적 조치가 시급한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 인천시와 인천경찰청이 나선 것이다.

양 기관은 인식의 차이가 장기적으로 인천의 가치를 크게 훼손하고, 지역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전도시 이미지 홍보에 협업하기로 해 맞손을 잡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안전한 도시 인천’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오해를 해소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 각 기관이 가진 기반시설(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범죄분야 지역안전지수 상향에 협력이 주요 목적이다.

유정복 시장은 “그간의 인천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생겨난 오해로 시민들 마음의 상처가 컸을 것”이라며 “안전한 도시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인천의 미래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관련된 기관과 한마음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영상 인천경찰청장도 “실제 인천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조성돼 있다. 인천경찰의 치안역량 또한 매우 우수하다”며 “이제는 우리 인천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명실상부한 안전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