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옹진군 공무원들 추석연휴 골프회동 비난

기자들의 눈 2014. 9. 10. 14:44

여객선 안전운항 및 쓰레기처리 등 민생현장 뒷전

시, 시장 등 고위공직자 추석연휴, 민생현장 돌봐 그러나 엇박자 골프...

[대한뉴스/인천 김양훈기자] 인천시 옹진군 환경부서 담당 공무원이 추석연휴 중 민생현장은 뒷전인체 골프 한 것이 알려져 군민들의 비난에 이어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6월, 시고위직 공무원들이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줄줄이 사법처리 되자 전 공직자들에게 골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었다.

시는 특히 이달 19일 개막되는 아시안게임 대회를 눈앞에 두고 미화환경 및 안전점검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지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석 바로 전날인 지난 7일 옹진군청 환경녹지과 청소행정계 임모 팀장과 또 다른 A팀장 등 군청 직원들이 외부 인사와 함께 경기도 송산의 한 골프장에서 오전 시간 때 골프 회동을 가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군 환경을 책임지는 간부공무원이 민생현장은 뒷전으로 한 체 골프를 한 것은 크게 잘못됐다는 지적과 함께 군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옹진군은 군 전체가 섬 지역으로 귀성객들에 대한 여객선운항과 추석연휴에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 문제 등 안전점검 및 비상대책 마련이 뒤따르는 지역으로 세월호 사건이후 더욱 관심지역이 되었다.

섬 지역마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악취는 물론 파리·모기 등 해충이 들끌어 군민들 건강에 위협을 주는 취약 지역으로 쓰레기처리가 시급을 요한다.

이러한 민원들을 뒷전으로 한 체 주요 업무 담당부서 간부들이 추석연휴 기간 중 골프를 한 사실에 주민들의 맹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55)씨는 “추석연휴가 끝나면 고향을 찾는 일가친척들과 관광객이 몰려들어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인다” 며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모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J국장은 “시는 유정복시장을 비롯해 고위공직자들 대부분이 연휴기간에도 출근해 쓰레기처리 및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등 민생현장을 돌아보느라 여념이 업었다” 며 “추석연휴 전 쓰레기처리 등 각종민원에 대해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으나 일부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이 헤이 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J 국장은 “공무원의 월급으로 골프를 하기가 쉽지 앉다” 며 “설상 자기 돈으로 골프를 쳤다고 해도 환경담당 공무원이 골프를 하면 뒷거래에 대한 오해가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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