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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크 칼럼] 남동구 기념석 훼손과 복개천 사업 논란

기자들의 눈 2022. 8. 31. 12:43

민주당 남동구의회 구의원들 9명 서명이 담긴 성명서 발표

남동구, 관리차원서 이동 후 원위치가 아닌 논란일자 자구책

비서실장과 집행부 국장급 의원 찾아와...성명서 발표 일보직전

기자들의 눈 상임논설위원 김양훈

[기자들의 눈] 인천 남동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 9명은 30일 잇단 민선 7기 기념석 훼손 논란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면서 박종효 남동구청장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 구청장을 향해 공직자의 충성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는데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촉구했다. 또 성명서를 발표하기 전에 비서실장과 국장이 의원을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A의원은 성명서가 나가면 향후 답변하라고 이제야 찾는 집행부 행동에 매우 불쾌함을 표시했다.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만수산과 구청사내 민선 7기 구청장 식수 기념석이 잇단 훼손되는 일이 발생해 전 구청장 '흔적 지우기'란 의혹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구는 발생 초기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고 창고에 표지석을 처박아 놓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사과는 없고 변명으로 일관했음을 밝혔다.

의원들은 "민선 8기 구청장의 만수천 복개사업 공약 때문에 이미 확보한 공영주차장 예산 54억원(국·시비 포함)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구청 측의 식수 기념석 훼손과 공영 주차장 건설 취소 논란을 두고 "사실과 전혀 다른 것이 아니라 실제 훼손 등 3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만수복개천도 박 구청장 1호 공약사업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 관계자는 "만수산과 구청사 기념석 훼손 논란은 기념석 관리와 청사 보수공사 등의 이유로 담당 직원이 잠시 옮겨 놨다 되돌려 놓은 것으로 훼손 논란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방재실은 직원이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일반인은 출입을 할 수가 없는 지문인식기가 부착되어 있다는 사실이 공무원 개입에 대한 설득력을 얻고 있으며, 만수산무장애길 이강호 전 구청장 표지석만 없어진 것이다.

이어 남동구청사 담장허물기사업 표지석도 받침대를 갈아 남동구의 새 표어로 갈아엎어 구청장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행정을 일삼는다면 문제가 크다고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박 구청장은 인수위에서 표어를 손대지 않고 그냥 쓰겠다고 했다는 말을 이번 성명서 질의응답에서 또 의원들 말이 나와 확인만 시킬 뿐이었다. 

박종효 구청장은 관여 하지 않았다고 집행부는 말하고 있지만 주민 등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로 공무원이 개입한 것이면 그들은 구청장의 대리자로 구청장을 비호하는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깔끔한 사과가 오히려 일을 잠재우는 지혜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구의원들과 기자들의 질의 응답시간에서 표지석 문제를 두고 구청장에게 2차례 보고가 있었음을 시사해 이미 박 구청장이 알고 있는 사안임을 인식만 시켜 주었다고 집행부에 말은 믿지 않고 있어 파문만 더 확산되고 있다. 

주민들은 당연히 구청장이 직접나와 사과를 하는 것이 책임이 있는 자세라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또 공무원들이 인천 남동경찰서로 고발이 되었는데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시켜 주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 공약인 "만수복개천 사업과 관련해서도 모래내시장상인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업 진행은 시의원들과 간담회에서 사업 책자를 돌린 후 특별교부세 페이퍼를 돌려 사업을 하려고 한다는 사실만 인지시킨 일"이라고 한다.

민주당 의원들 9명 성명서 서명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