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동거녀 마음 변했다 흉기로 수회 찔러 살인

기자들의 눈 2012. 7. 28. 02:43

 

집에 끌려가면 죽어요! 홀딱 벗은 몸 밧줄로 묶인 채 동네주민들에게 살려달라고 호소...

 

지난 26일 오후 14시 10분경, 인천남구 주안2동의 한 골목길에선 비명소리가 처절하게 울려퍼졌다. 가슴과 허벅지를 무자비하게 찔린 A씨(여, 36세)는 인천 중구 인하대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대낮에 발생한 참사였다.

 

(당시 피해자의 혈흔으로 얼룩진 사건현장)

 

용의자 B씨(남, 52세)는 A씨와 동거를 하던 동거남으로, 피해자를 살인 하고 도주 중이며 경찰이 신변확보를 위해 추적 중이다.

 

용의자 B씨는 A씨를 옷을 전부 벗겨 알몸으로 만들고 밧줄로 꽁꽁 묶어 집안에 감금했다. 피해자 A씨는 알몸으로 집안에서 탈출해 동네주민들에게 살려달라고 외쳤다.

 

이를 본 용의자 B씨는 마트 상점에 들어가 신문지에 칼을 숨긴채 나와 A씨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무자비하게 가슴 쪽과 허벅지를 수회 찔렀고,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대원이 응급실로 급히 후송했지만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A씨를 후송한 소방대원에 의하면, A씨는 상태가 심각해 후송도중에도 숨을 쉬지 못하고 컥컥거리는 소리만 냈다고 전해진다.

 

이사건과 관련해 집 주인과 주민들은 동거남 B씨가 A씨가 충청도 고향에 다녀온 이후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했고, 그 동안 바뀐 여자관계와 A씨와 B씨의 나이 차이를 두고 여자 측 부모가 반대했다고 증언했다.

 

 

- 김양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