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천시, 중앙일보 보도에 반박해명

기자들의 눈 2014. 2. 12. 23:59


‘연 80만 탑승 뻥튀기 월미도 레일바이크’ 보도로 인한 논란 일어…

 

중앙일보가 12일(수) 오후 12시경에 보도한 ‘월미도 은하레일 연 80만 탑승 뻥튀기...월미도 레일바이크’ 보도기사로 논란이 일자 인천시가 해명했다.

 

인천시는 “80만명 이라는 통계는 사업자인 인천교통공사의 의뢰를 받아 인천발전연구원이 내놓은 것으로 1년에 9개월가량 운행하고 주말에는 4000명, 주중에는 2400명이 이용한다는 가정아래 통계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루 4000명 방문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하루 4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려면 4인승 레일바이크가 30초마다 승객을 꽉 채우고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레일바이크 관계자는 “안전 수칙을 일러주고 안전거리를 지키려면 운행 간격이 적어도 1분은 되어야 한다”며, “1분 보다 시간이 짧으면 공중 궤도를 따라 달리는 바이크가 충돌해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하여 이용객을 추정한 인천발전연구원 임성수 연구위원은 “설문을 토대로 월미도 관광객의 20%~25%가 레일바이크를 탄다고 추정했을뿐, 실제 운영 여건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월미도 관광특구 연간 방문 관광객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기준 관광객 수는 월미도 지역 약 587만명이며, 월미문화의거리 방문객은 약 353만명으로 월미문화의거리 방문객 중 20~25%가 탑승한다고 가정하면, 약 71~88만명에 이르고 2017년에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80만명이 부풀려진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는 “정선, 삼척, 강촌 등에서는 지붕 없는 개방형 레일바이크 임에도 악천후를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로 운행되고 있다”며, “4계절 운행을 9개월로 축소 가정한 것은 잘못된 보도다”고 반박했다.

 

또한, ‘모노레일은 레일바이크보다 1일 운행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인천시는 “레일 바이크 수송능력도 4명 탑승차량이 1시간에 120회, 10시간을 운행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1일 4800명, 연간 175만명의 관광객 수송이 가능하며 보수적 수요예측 기준(70%)을 적용하더라도 연간 123만명 수송능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레일바이크의 건설비도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레일바이크 건설비를 최대 233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안에는 설계감리(61억원), 운영시스템 설치(61억원), 안전구조물 설치(34억원) 등의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 중 안전에 대한 투자비를 지나치게 적게 측정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레일바이크 제조법을 연구한 삼영필택 구경희 대표는 “6.1Km가 넘는 궤도에 추락방지 벽 같은 안전구조물을 제대로 설치하려면 100억~150억원이 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시는 “월미 고급형 레일바이크는 탈선·추돌방지 장치가 설치되고 속도제어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며,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추돌에 대비해 충격 완충장치를 설계하도록 하였으므로 안전 확보와 운행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6.1Km노선에 대한 낙하물 방지 공사비는 ‘철도기술연구원’의 안전성 검증 결과 약 40억원으로 선정되었으며 전문 엔지니어링사의 용역 결과 약 34억으로 산출되어 안전시설비에 100~150억원이 소요된다는 주장은 터무니가 없다”고 말했다.

 

인천 김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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