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송영길‧유정복 인천시장 양 후보 토론회 난타전

기자들의 눈 2014. 5. 19. 22:04

인천시장 내가 부름 받았다 후보들 첫 토론회 박빙... 

19일 인천·경기기자협회가 주최하고 경인방송iFM 후원으로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있었다.

이날 유정복·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대책과 부채, 현안사업 등의 문제를 놓고 경인방송iFM 원기범아나운서 사회로 설전이 있었다.

패널로는 인천일보 남창섭정치부장과 기호일보 한동식청치부장이 참석해 인천발전을 위해 두 후보들 새 공약과 공과를 지적 인천시장 자격 방향타를 물었다.

한편 첫 발언을 두고 유 후보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인천시가 청해진해운에 물류대상을 주는 등 해야 할일을 회피한 면이 있다"고 날을 세우며 공격했다.

또한 "시장이 되면 부시장 안전전담책임관으로 두는 등 안전정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후보는 "유 후보는 초대 안행부 장관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도의적 문제지적과 장관시절 해양사고를 지적 말로만 아픈 것 같다"며 "안전총책임자는 시장이어야 하고 내가 직접 챙기고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의 부채문제로 송 후보는 11억원 이자를 매일 물어가며 "재정난 속에서도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과 2호선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했고 부채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 후보를 향해 안행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인천을 좀 도와주지 그랬냐며 왜? 재정문제를 외면했냐"고 날을 세우며 관료적 시각으로만 사물을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물러서지 않은 유 후보는 "재임 기간 오히려 부채를 늘린 것에 대해 송 후보는 시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노른자 땅인 인천터미널 등 송도 6·8공구 땅을 헐값에 매각해 부채가 줄어든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와관련 두 후보는 제3연륙교, 루원시티 등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공격과 수비를 거듭했다.

한편 유후보는 인천시민들에게 자신들을 뽑아주면 힘 있는 시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데 정부기관 등 대통령과 교감이 있어 인천발전의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후보 또한 아시아경기대회와 인프라가 만들어진 시정운영을 놓고 우왕좌왕할 필요가 없이 계획한 대로 일만 진행하면 된다고 밝히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인천시 발전을 위해 다시 일을 할 수 있도록 선택하여 달라고 말했다.

김양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