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검찰 10억 뇌물 케이트 사실공방 조사

기자들의 눈 2011. 10. 1. 13:47

 3일 오전10시 이국철 회장 검찰소환을 앞둔 가운데 관련자들...


10억원 뇌물을 제공했다는 SLS그룹 이국철(49)회장은 법인카드 전표·상품권 영수증과 SLS간부·박영준 前차장과 함께 찍은 사진 등 증빙자료를 준비하여 3일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현“정부 인사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이국철(49) SLS그룹 회장을 다음 달 3일 오전 10시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23일 오후 이 회장을 1차로 소환해 8시간가량 조사했지만 이 회장을 다시 검찰에 출석을 요구하면서 신 전 차관이 사용했다는 SLS그룹의 법인카드와 전표 등 증빙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진실공방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관련“2008년 추석과 2009년 설을 앞두고 신 전 차관에게 전달했다는 상품권 영수증과 신 전 차관이 이용했던 SUV 렌터카 비용 내역도 함께 제출할 것으로 전해지며 진실규명의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회장은 2009년 설을 앞둔 1월23일 모 백화점에서 6차례에 걸쳐 2천만원 상당 상품권을 구입했고 이를 여직원을 시켜 신 전 차관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 전,차관과 뇌물 전달 관계 공방이 추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 회장의 주장은 신 전 차관이 2009년 11월까지 법인카드를 매달 700만원 정도”씩 1억원 가량 사용했으며, 이를 포함해 지난 10년간 10억원이 넘는 현금과 상품권 등 차량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회장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신 전 차관이 실제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는지를 포함해 금전적 지원 내용의 신빙성을 따져볼 방침과 또 박영준(51) 전 국무총리실 차장이 총리실 재직 당시 일본 출장을 갔을 때 SLS그룹 현지법인 간부로부터 400만~500만원 상당의 향응 접대를 받았다는 이 회장의 주장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이 회장은 SLS그룹 일본 현지법인 간부 권모씨가 당시 일본 현지에서 박 전 차장 일행을 접대하고 나서 박 전 차장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증빙자료로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검찰은 신 전 차관이 곽승준(51) 미래기획위원장, 임재현(42)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 등에게 전해준다며 요구한 5천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했다는 이 회장의 주장도 신빙성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과 또 SLS조선 등 SLS그룹 계열사가 워크아웃 되는 과정 산업은행을 비롯해 당국의 부적절한 개입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검찰은 이국철회장이 지난 2009년 창원지검에서 분식회계 등으로 조사했던 기록물 일체와 법정제출 기록 사본, 이 회장 측으로부터 압수했던 수첩 등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작업을 벌여왔고, 산업은행 측으로부터도 관련 자료를 받았다

이 회장은 2009년 9월부터 3개월간 창원지검에서 SLS조선의 전신인 신아조선 분식회계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돼 작년 11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 회장은 SLS조선의 워크아웃 신청이 공식절차 없이 이뤄졌고 산업은행이 선주의 의사와 달리 26척의 선박건조를 취소해 2조원대의 손실이 발생한 데다 SLS조선소 명의의 배 4척도 산업은행 명의로 바뀌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관련”검찰은 이회장의 대한 강도 높은 사실관계 조사를 통해 진실공방을 가릴 것으로 재소환 해석이 된 가운데 이회장 조사 이후 신 전 차관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으로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박 전 차장과 곽 위원장, 임 비서관도 조만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동아시사 뉴스 김양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