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예비후보 인하대 방문

기자들의 눈 2012. 10. 23. 20:55

기존 정당정책 바꾸어야 한다는 말 일각 경제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어야...

 

안철수 제18대 대통령예비후보가 23일 인하대학교를 방문해 대 강당에서 학교 관계자 및 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학생 600여명과 관계자 50여명이 모인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이번 대선과 관련해 자신이 대선에 나선 이유로 기존정치의 특권 포기를 주장하며 의회제도와 정당제도,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안 후보는 대통령에게 집중된 특권과 권력의 문제는 지난 5년 동안 MB정부를 통해 우리는 절실히 실감 했다며 새로운 대통령이 특권을 포기할 때 비로써 사회 기득권층의 특권을 내려놓게 할 수 있으며 국민에게 국민 참여의 민주주의, 협력의 정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에게 주어진 임명권의 특권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이는 분명히 대통령이 내려놓아야 할 권력으로 법이 정한 태두리 안에서 충분하게 조화로운 인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 나온 이유 가운데 변화와 쇄신의 내용 중 특권 포기에 대한 3가지 제도 개선으로 정당정치, 의회제도, 선거제도를 지목했다.

 

지목된 내용으로는 바른 정당 정치로 지난 81년 전두환 군사정부 시절 야당을 회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 국고 보조금을 철폐하고 당비 운영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정당정치의 쇄신을 주장했다.

 

 

또 5.16혁명 이후 도입된 중앙당 패거리 정치는 사라져야한다며 국회의원 개인 하나하나는 의사결정에 자유를 갖고 있음에도 차기 공천권에 의한 강제 당론의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해 선거 공천권에 대한 개혁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의회제도에 대해 현행 국회의원은 너무 많다며 법이 정한 200명의 최소 인원으로 줄일 때 4년간의 임기 중에 8,000억 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며 미국의 경우 국회의원 1인이 70만 명을 대표한 것에 비해 우리의 현실은 16만 명으로 예산의 낭비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날 마지막 발언에서 “민주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존 로크는 ‘새로운 의견은 기존 세력에게 일반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항시 의심받고 반대에 부닺힌다’”라며 “국민들은 나에게 싸우고 나눠먹고 부패한 지금의 정치를 바꾸라고 한다”라고 출마의 변으로 마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차이나타운을 방문해 중구를 돌아보며 오찬 후에 인하대학교로 직행 지역 재래시장을 돌아 인천 일정을 마친다.

 

이와관련 일각은 이번 인하대 방문은 기존 정치적 입장을 그대로 표현한 것으로도 지적되며 좀 더 신선한 정책이 아닌 기존 정치권이 인지하고 있는 현실을 말하고 있다는 의견과 함께 심층적 경제문제가 부족한 것으로 지적도 되고 있다.

 

- 김양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