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청소년 욕설, 비속어 심각.....사회문제 대두

기자들의 눈 2011. 5. 17. 12:00

매일 욕설하는 청소년 73.4%, 인터넷 등 매체 영향 커
청소년들의 욕설, 비속어 등의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폭력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4일 국무회의 관계기관(여성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합동으로‘청소년 언어사용 실태 및 건전화 방안’ 실태조사에서 지적됐다


청소년 언어사용 실태를 살펴보면 청소년의 73.4%가 매일 욕설을 사용하며, 친구 간 대화 시 5%·문자사용 시 7% 정도가 욕설·유행어 등 부적절한 언어에 해당하는 등 불건전 언어 사용이 일상화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욕설의 사용 동기로는 50% 정도가 ‘습관’이라고 응답하면서도, 욕설의 의미를 아는 청소년은 27%에 불과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욕설 사용과 디지털미디어(인터넷, 온라인게임, 휴대전화, TV)와의 상관관계에 있어서는 디지털미디어 이용 시 청소년의 56%(온라인게임 52.2%, 인터넷 44.6%, 휴대전화 33.8%, TV 10.6%)가 욕설을 경험하고, 디지털미디어로부터 신조어나 욕설, 폭력적 언어를 모방하는 사례가 많아 디지털미디어가 청소년의 언어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주적인 가족관계나 독서 등 건전한 취미활동은 청소년의 언어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관련 정부는 청소년 언어생활 건전화 방안으로는 먼저, 인터넷 등 각종 매체에 대한 규제 및 자율 정화를 병행 권장하고, 각종 매체 종사자 대상 언어·청소년 보호교육, 건전 인터넷문화 조성을 위한 사회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학교문화 선진화 사업 확대(’10년 150개교 → ’11년 300개교)와, 학교생활규정에 공공규칙 내용을 강화하고, 대인관계 문제상담 등을 위한 “Wee 프로젝트” 운영을 내실화하여 청소년들의 건강한 또래언어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청소년용 언어사용지침”을 개발·보급하는 등 청소년 대상 언어교육을 강화하고, 청소년 인터넷 윤리교육을 확대하며, 청소년 언어순화 캠페인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김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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