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남부署, 사기 피의자 유치인이 보낸 감사편지

기자들의 눈 2012. 9. 13. 10:47

“형사과장님, 이 안경으로 좋은 것만 보고 배울께요"...

 

인천남부경찰서(서장 안정균)는 13일 사기죄로 유치장에서 수감했던 A(36세, 여)씨로부터 감사 편지가 날아와 형사과, 유치장 근무자에게 보람과 긍지를 심어줬다.

 

사기죄로 남부서 유치장에 수감했던 A씨는 평소 사회에 대한 반감과 힘든 유년시절을 거치면서 생긴 좋지 못한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지난 8월 20일경 피해자들을 기망해 사기행각을 벌이다가 형사들에게 검거됐다.

 

 

남부서 유치장에게 생활하던 A씨는 “눈이 나빠 잘 안‘보인다고 불한 점을 말씀드리니 윤정기 형사과장님이 안경을 구입해 주고, 몸이 아프면 유치장에 근무하는 장수진 순경이 약을 사다 주는 등 죄인인 자신에게 아버지, 어머니처럼 때로는 언니 오빠처럼 진심으로 대해준 경찰관들을 처음 본다”며,

 

“지금까지 나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며 이번 죄 값을 치르고 나면 떳떳하게 새 삶을 살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경찰서장에게 보내왔다.

 

한편 안정균 서장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뉘우치고 똑같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 또한 경찰의 중요한 소임“이라며 ”유치인의 사회로부터 격리에 따른 불안감과 우울함을 해소하여 마음의 안정과 정서 순화에 도움을 주어 유치장내 자체사고 방지 및 인권보호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양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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